"퍼머"가 편안한 웃음 지으며 강아지별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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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너무 많은 든든한 보호자가 생겨서 퍼머는 좋은 기억안고.. 잘짓는 웃음띄며 강아지별로 열심히 가고 있을거라 믿어요..
퍼머는 한줌의 재로 다시 만났고,
임보자님이 퍼머를 간직하고싶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형아가 집으로 데리고 가고싶다고해서 형아 방에 안치되었습니다.
4년전부터 밥을주셨던, 구조요청이모가 달려와주셨고
우리 퍼머는 든든한 보호자들과 지원군이 많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더이상은 외롭지않게 떠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폐가에 함께 살던 고양이 레이에게도 너의 친구 퍼머가 떠났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건강해져서 퍼머 몫까지 살다가 퍼머 만나자고..
혼자, 아이를 떠나보내고, 혼자울고, 슬퍼하다가 문득문득 울다가 웃다가, 마음에 담아두는데
어제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화장할때는 퍼머이야기로 웃다보니, 긴 화장의 시간이 금방 끝나서 조금은 덜 슬프고 퍼머를 더 기억 할 수 있었습니다.
퍼머 가는 길..
퍼머에게 댓글로 응원해준 이모삼촌들,
퍼머는 그 모든 고마움 안고 갔을거예요..
표정이 제가 여태 본 친구들중에 제일 편했거든요..
이쁘게 털이긴 퍼머를 못보고 보내지만,
너무 편안한 얼굴의 퍼머를 보았습니다.
퍼머야, 4년전엔 누더기옷을 입은 모습이였었댔는데
정말 정말, 고생 많이 했고, 수고했다.. 살아주느라..
다음엔 더 빨리 더 좋은 만남으로 꼭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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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의 장례비는 56만원이 나왔습니다.
퍼머 임보자님이 25만원을 주셨고,
퍼머 밥챙겨주셨던누나가 20만원을 주셨습니다.
받을생각이 없었는데, 퍼머를 화장후 데려가고 싶다셔서 26만원 진공 호두나무함으로 퍼머를 고이 담아 임보자님께 보내드렸고,
퍼머 이쁜 옷을 입히려고 고민하다가, 살아생전 털로 덥혀 갑갑했을터 만장일치로 옷보다는 이불처럼 편하게 덮어주는 같은금액의 이불을 선택했고,
#펫로스케어 에서 퍼머가는길 선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퍼머는 마지막가는길까지 정성스레 많은분들의 마음을 담아 잘보내주었습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당연히 살줄알고, 당연히 퍼머의 이야기로 꽃을 피웠었는데, 다들 너무 놀래서 아직도 사실, 퍼머가 입원장에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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