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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 치료 "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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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74회 작성일 23-06-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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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폐가에서 고양이 레이와 의지하며,

밥챙겨주던 이모의 도움으로 살았던 친구입니다.

구조하자마자 좋은 임보가족도 만나서

사랑듬뿍받으며 사상충 치료진행중이였고,

치료만 다하면 평생가족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퍼머가 정말 며칠사이 3기가 넘는 증상을보이며

물조차먹지 않고 혈뇨를봐서 급히 응급실

수액처치하며 산소기하고 치료중인데,

헤마토크리트수치가 19.4 까지떨어졌습니다.

적혈구가 다깨졌고, 숨쉬는게 힘들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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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데리고가서 임보처에서 호피스를 결정하던지..

치료하지않아 죽는거라면,

위험을 감수하고 심장사상충 수술을 진행하던지..

하지만. 지금 퍼머의 상태와 나이 ..

마취하다 급사할수도 수혈하다가 급사할수도..

50:50 ..

안한다면 이정도 속도에 얼마 못산다는데

고통스럽게 죽는걸 봐야하는지..

임보가족은 퍼머가 죽을상황이란걸 생각도 못했다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퍼머가 너무 임보가족을 따라서 혹시나 버렸다고 느낄까봐 40분이 넘는 거리를 매일 오셔서

아니란걸 알려주고싶다하시며, 오늘도 두번이나 오셨다가 엄청 우셨습니다..

진짜 강하게 마음먹으려 했는데, 임보맘의 눈물에

저도 무너질수밖에 없었습니다.

퍼머는 저를보고는 꼬리를 흔들지도 않는데 임보형아와 맘보고는 벌떡 일어나서 꼬리를 흔들다가 누워만 있던 녀석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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